에너지/바이오에너지

시노펙스그린테크, 팜오일 설비 1500억원 수주

강철2 2009. 12. 7. 13:58

시노펙스그린테크, 팜오일 설비 1500억원 수주

파일롯 설비 개발성공을 전제로 300대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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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그린테크 (645원 상승15 -2.3%)(대표 이태환)는 말레이시아의 하이에너지코퍼레이셔(High Energy Corporation)으로부터 총 1500억원 규모의 팜 오일 열매 재활용 설비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시노펙스그린테크가 수주한 설비는 팜오일(Palm Oil)에 사용되는 열매의 껍데기를 가공해 화력발전소 및 난방기계의 연료로 만들어 내는 설비다.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그린테크는 팜(Palm)열매 재활용 설비 개발 성공을 전제조건으로 하며, 개발이 완료된 시점으로부터 5년간 총 300대의 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이번 계약이 그 동안 초대형 유압실린더, 울트라 PMP, 워터제트 엔진 등 대형 기계 및 설비를 개발해온 기술력을 인정받아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비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시노펙스그린테크와 한국고등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시노펙스그린테크가 가지고 있는 설비기술과 고등기술연구원의 설계기술이 합쳐져 내년 8월까지 설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팜오일의 최대 생산국가인 말레이시아는 팜 나무의 열매를 가공한 팜오일(Palm Oil)을 바이오디젤 연료로 전세계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대기업이 팜오일 농장을 인수해 팜오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팜오일(Palm Oil)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900여 개의 생산공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팜오일(Palm Oil) 생산공장 한곳에서 발생되는 잔여물은 시간당 40톤 규모이나 재활용률은 채 1%도 되지 않아 전량 퇴비로 버려지는 상황이었다.

시노펙스그린테크가 이번에 개발 예정인 설비는 이러한 팜오일 열매의 잔여물을 재활용해 화력 발전소나 난방기기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가공 하는 설비로 높은 사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환 대표는 "이번 설비 수주의 성공적인 공급을 통해 향후 전 세계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팜(Palm) 바이오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설비는 정부의 국책 연구과제로 추진해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적인 설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에너지는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 사업분야로, 미국의 경우 바이오 연료/화학원료 개발촉진(제 13134호)"을 선언하고 2010년까지 바이오에너지 공급을 3배 확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