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자원개발에 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2010년 해외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주요 해외자원개발 기업들의 2010년 투자금액은 12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도 금융위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 비해 약 14%가 증가한 67억 달러를 투자해 해외 석유기업 인수 등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확보한 바 있어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의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 석유기업 M&A·생산광구 매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하면서 약 8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민간기업도 경기침체, 금융위기 등으로 위축됐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39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지경부는 기업들의 투자의지를 적극 지원하고, 자주개발률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 범국가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도 ‘국가에너지기본계획’ 등에서 설정한 당초 2010년도 목표인 9.1%를 초과 달성한 1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해외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는 우선적으로 민간부문의 해외자원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의 85%를 민간기업에게 지원하고, 기존의 탐사사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개발·생산 사업에의 융자 지원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 중 공기업 출자 자원개발펀드를 추가 조성해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조성하고, M&A 등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연․기금의 투자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공사 대형화의 지속 추진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투자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공기업의 역량도 강화해 나가고, 공기업과 민간기업간 체계적 협력을 강화해 공기업 외에 다양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프로젝트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상급 외교, ODA 등을 통해 중남미․아프리카 등 유망 자원부국과의 에너지자원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유망 프로젝트 확보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도 세워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