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SK그룹 전기차 수직계열화... 미래 '전기차 메이커'로 뜨나

강철2 2011. 8. 2. 21:23

SK그룹 전기차 수직계열화... 미래 '전기차 메이커'로 뜨나

전기차 시장은 향후 산업계 전반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점쳐진다.

운송수단 사업 진출을 위해 넘어야 했던 내연기관 개발이라는 높은 진입장벽은 사라지고 핵심 기술은 배터리, 제어기술, IT기술 등으로 이전된다. 기종 운수업체가 아닌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 운송수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는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 언젠가는 주력 사업인 전자 기술을 앞세워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은 산업계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제기되어 왔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이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을 전계열사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른 대기업들이 다양한 주력 신수종 사업을 찾는 가운데, SK는 전기차 영역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SK그룹의 핵심 연구소인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과 신축 중인 배터리 연구동을 방문했다. 국내 방문임에도 1박2일 일정을 잡는 등 깊은 관심을 쏟았다. 방명록에는 “모든 자동차가 SK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 달린다”고 썼다.

배터리 사업을 필두로 SK 각 계열사들은 제각기 전기차 관련 사업에 나섰다. 주유소, 자동차 수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배터리 충전소 사업, 전기차 수리 사업 등을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출처 헤럴드경제 출처일자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