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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늘어나며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 2배 증가

강철2 2011. 8. 29. 23:17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개발을 위한 광업분야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2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억1000만 달러)동안 131.8% 늘었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 개발 등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가 16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4억 달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광업에 대한 투자는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 5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38억9000만 달러)과 금융보험업(23억4000만 달러), 도소매업(12억9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임대업의 경우 상반기 동안 5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줄었다.

주요 업종별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기준)/자료:기획재정부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43.7% 늘어나며 125억8000만 달러를 기록,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주(38억2000만 달러), 중국(23억2000만 달러), 캄보디아(11억1000만 달러), 베트남(9억7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크게 늘며 미국과 호주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셰일오일 개발사업에 84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GLNG프로젝트 지분참여로 36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GS칼텍스는 캄보디아 원유개발사업에 10억4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남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하반기 해외직접투자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의 실적 호조로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