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다종족 사회이기는 하나 인구의 90%이상이
크메르인(캄보디아인)이고 그밖에 중국인·
베트남인(
人)·참족(
族)·
고산족 등이 있다. 주로 상업에 종사하는 중국계는 5.1%를 차지하는데, 출신지는
차오저우[
潮州]·광둥[
廣東]·푸젠[
福建]·
하이난[
海南] 등이다. 베트남인은 1977년까지 4.5%를 차지하여 어업 외에 목수,
미장이, 이발, 기계수리 등의 기술적 직업에 종사하였으나, 1977년부터
베트남-캄보디아 분쟁으로 대부분 베트남으로 도피하였다. 캄보디아인들은 베트남을 멸시하여 '노예'라는 의미로 유온(Yuon)이라고 부른다. 이밖에 무슬림인
소수의 참(Cham)족이 있고, 크메르루(상부크메르)로 총칭되는
쿠이족·스첸족·프놈족·
자라이족 등
소수민족이
화전농업을 영위하고 있다.
언어는 크메르족의 공용어인
크메르어(
語)가 국어이며 중국계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나 중국인들간의
공통어로는
광둥어가 우세하다.
프랑스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장년층은
프랑스어가 통용 가능하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영어 교육이 시작된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종교는 예로부터 불교를 국교로 삼았으며 1975년까지 국교였으나 이후
크메르 루즈에 의하여 철회되었다가 1993년 현재의
입헌군주제가 부활되면서 다시 국교로 채택되었다. 주로
소승불교를 신봉하는데, 모하니가이·도마유츠트의 두 파가 있으나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현재 전 국민의 90%를 소승불교가 차지하며 나머지는
이슬람교(참인)·
그리스도교(베트남인)·
힌두교 등을 신봉한다. 네악타[
精靈]의 신앙, 인도에서 전래된
바라문교가 남긴 주술에 관한
민간신앙도 많이 남아 있으며, 안전을 목적으로 한 부적, 문신(
文身)도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