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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밤낮으로 뜁니다” 동남아 인도차이나반도 남쪽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수자원뿐만 아니라 인구에 비해 넓은 국토를 갖고 있다. 연간 3모작이 가능하고, 최근 30년간 지진이나 해일, 태풍이 없었다. 이러한 기후조건으로 농업을 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나라다. 이우창 대표는 “캄보디아는 기후조건도 좋지만 특히 아직까지 국제곡물메이저들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미지의 땅이어서 우리나라 해외식량기지 후보는 최적을 조건을 갖췄다”라고 강조한다. 충남해외농업자원개발은 2009년 현지법인인 KoMer-CN를 설립, 현지농업개발에 나섰다. 국내 농축산인들 30여명이 출자한 영농조합이 캄보디아에 진출한 유일한 농민회사이다. 현재 약 500ha의 부지중 개간을 통해 21ha에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개간을 통해 옥수수 생산 부지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우창 대표는 “KoMer-CN는 캄보디아 농민조합으로 현재 약 1460여명의 주민이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종자와 새마을운동보급을 통해 현지 농민들이 옥수수를 생산하도록 지도를 하고, 수매를 통해 한국에 도입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에 걸쳐 모두 70여톤의 옥수수를 한국에 도입했고, 금년 상반기에 약 200톤을 반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들어온 옥수수의 품질은 미국산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통 미국산은 구곡 위주로 수입되는데 캄보디아산 옥수수는 수확후 바로 도입된다. 즉, 정부미와 햅쌀 정도로 품질에서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미국산과는 달리 NON GMO(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음)이고,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이 대표는 설명이다. 농민조합으로 출범, 사업 리스크 최소화 일반적으로 해외농업개발이라고 하면 대규모 농장을 개간하고, 현지 농민들을 몰아내는 기계화 영농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KoMer-CN의 경우는 크게 다르다. 현지 농민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영농방법을 지도·계도하면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현지 농업인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즉, 한국 농협시스템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이우창 대표는 “당사의 해외농업개발의 장점을 분석해 본다면 첫째, 개도국 현지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해주나 몽골 등과 같이 사람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대규모 기계농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와 같이 농민이 많은 나라는 현지인이 우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즉, ‘배고픈 이에게 빵을 줄 것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듯이 현지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야 길고 오래 갈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둘째로 꼽은 것은 ‘사업상의 리스크가 감소된다’는 것. 그는 “약 5000ha의 토지를 매입 또는 임대절차를 거쳐 개간, 파종, 생육관리 및 수확, 건조, 저장 등의 시스템을 갖추려면 약 1300만달러 가량 비용이 소요되고, 기후나 산불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리스크도 크다. 그러나 1000명의 조합원들이 5ha씩 농사를 짓게 되면 총 5000ha가 되고, 기후변화나 자연재해 등의 리스크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투자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일관된 정책추진으로 식량자주국 이뤄야 이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해외농업개발을 추진하면서 현재도 그렇지만 초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언어 소통이 큰 문제로 이었는데, 고심 끝에 현지에 진출한 선교사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해결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현지 농민들과의 융화였다. 한민족과는 다른 문화적 사고방식과 생활패턴, 습관 등이 달라 이 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대표는 “외국에서의 사업하다보면 문화적 차이로 큰 벽에 부딪친다. 그러나 진솔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대하면 사람 사는 세상이 모두 비슷해 이해하게 되고 동조하게 된다. 당사는 이런 노력으로 현지 농민과 하나가 됐다”고 지나간 시간을 회상했다. 세 번째로 자본력을 가장 어려운 점 중에 하나로 꼽았다. 이 대표는 “해외농업개발은 장기적인 플랜이며, 바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에 많은 어려운 점이 있다. 국내 참여자들의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이야기 했다. 이 대표는 “곡물시세가 급등하는 시기에만 지원 및 각종 정책을 펼치고 식량가격이 안정화되면 언제 있었는가 하는 방식으로 없어지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일관성 있는 정책과 함께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만 우리나라가 식량자주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 ||
이용희 기자 yong@atnews.co.kr | ||
게재일자 201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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