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상반기 중 LED조명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11일 LED조명산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 말 LED시장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그룹 사장단 모임에서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의 투자계획에 따라 SKC는 LED사업을 총괄하고, SK C&C, SK케미칼, SK텔레시스 등이 소재개발과 판매망 구축에 참여하는 협업체제를 갖추게 된다. SK는 우선 LED조명사업을 통해 LED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 LED칩, 패키징, 에피, 웨이퍼 등 LED와 관련된 응용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SKC는 KS인증이나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중소 LED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중소기업 제품을 자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KC는 몇몇 KS인증기업과 제휴를 모색 중이며, 솔라코컴퍼니 등 LED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업계 관계자는 “SKC가 LED조명시장 참여를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표적인 국내 LED조명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특히 기술력이나 디자인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SK텔레시스도 최근 LED보안등업체인 알티전자와 LED조명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티전자는 이미 개발된 LED제품과 신규제품에 대한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고, SK는 마케팅과 판매, AS 등 영업과 사후관리를 맡아 LED조명사업을 공동으로 펼쳐가게 된다. 김문영 알티전자 대표는 “이번 SK와의 제휴를 통해 LED패키지부터 LED조명까지 폭넓은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LED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ED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그룹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소재와 R&D역량을 바탕으로 형광체 등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