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생산전문 기업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가 다결정 실리콘 태양광 전지의 광변환 효율이 17.2%대의 태양광전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에 성공하고, 오는 5월부터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7%대 이상의 고효율 태양광전지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거의 드문 사례로, 미리넷솔라는 기존 생산라인에 새로운 공정을 적용해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고효율 태양광전지는 기존의 스크린 프린팅 방식을 대체한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Gravure Offset Printing)’ 방식을 적용했다. 태양광전지 전면 전극 선폭을 얇게 프린팅 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전극수 보다 약 두 배정도 많은 전극을 형성시켜 태양광으로부터 전하를 손실 없이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다. 또 태양광을 흡수하는 입사면적을 확장해 태양광 변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국산장비를 통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미리넷솔라는 이번에 개발한 고효율 태양광전지를 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17.2%의 광변환효율 검증을 받았으며, 현재 17.5%대의 효율 검증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7%대의 고효율 태양광전지 개발을 계기로 미리넷솔라는 연간 100억원대의 생산비용과 원재료 구매 절감 효과와 더불어 11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현재 세계 결정질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전지 시장은 단결정형 보다 다결정형 전지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라며 “특히 고효율 태양광전지에 대한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17%대의 다결정 태양광전지 개발을 계기로 고부가 태양광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17%대 고효율 태양광전지와 ‘그라비아 옵셋 프린팅’ 방식 등의 생산공정 등을 오는 7일부터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10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