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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사 상장폐지 리스트 올라

강철2 2011. 4. 1. 14:21

잔인한 4월`..한계기업 무더기 퇴출

28개사 상장폐지 리스트 올라
봉신, 셀런 등 6개사는 퇴출 확정
적자지속 등으로 33개사 관리종목 지정

이데일리 | 김정민 | 입력 2011.04.01 10:04 | 수정 2011.04.01 10:18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한계기업의 시장 퇴출이 속출하고 있다.

2010년 결산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 기업은 28개사에 달했다.

아울러 매출 부진, 적자 지속 등으로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종목은 33개사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0년 12월 결산법인 985사중 980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22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기업도 27개사나 됐다.

중앙디자인(030030) 대선조선(031990) 엠엔에프씨(048640) 스톰이앤에프(043680) 등 4개사는 상장폐지가 확정돼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3일 시장에 퇴출된다.

아울러 넥서스투자 씨모텍(081090) 엔빅스 포휴먼(049690) 디패션 등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6개사중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 회사는 일주일내에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중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따른 의견거절`로 퇴출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11일까지 사유해소 확인서를 접수한 뒤 미접수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폐지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자료 : 거래소 코스닥 시장 시장조치 현황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봉신(005350) 셀런(013240) 이케이에너지(017170) 티엘씨레저(014590) 등 6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벽산(007210), 다산리츠(105380) 등 6개사는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퇴출이 확정된 봉신과 셀런은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장리매매 기간을 거쳐 15일 상장폐지된다.



자료 : 거래소 유가시장 시장조치 현황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오라바이오틱스(016160) 아티스(101140) 이케이에너지 티엘씨레저 4개사는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상장폐지 심사를 받게 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리넷(056710) 위지트(036090) 엠비성산(024840) 에어파크(060900) 등 16개사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호타이어(073240) 유니켐(011330) 글로스텍(012410) 아인스(004870) 허메스홀딩스(012400) 등 5개사가 매출증가와 자본잠식 탈피에 힘입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한편 2년간 상장폐지 실질심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진 시장 건전성 제고노력에 힘입어 전체 퇴출대상 기업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수는 전년의 35개사에서 22개사로 37.1%, 관리종목 신규지정 또한 44개사에서 27개사로 38.6%가 줄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감사의견과 관련돼 상폐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23개사에서 16개사로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한계기업 퇴출과 경기회복에 따른 경영환경 개선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또한 1년새 상폐사유발생 기업은 10개사에서 6개사로, 관리종목 신규지정 역시 8개사에서 6개사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