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en)시는 파리와 암스테르담을 잇는 고속철 철도 터널 지붕에 수천 개의 태양 전지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최초로 이루어지는 과제이며, 예산은 1570만 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3300 MWh의 신재생전력을 얻을 수 있다. 벨기에 방송국 RTBF (Radio Television Belge Francophone)의 보도에 따르면, 여기서 얻어지는 에너지 양은 프랑스 고속철이 (TGV) 시속 300 km로 500 시간을 달릴 수 있는 양에 해당되며, 총 150,0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인 엔피니티(Enfinity)사와 벨기에 철도청인 엥프라벨(Infrabel)이 시의 협조와 기금기관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16000개의 태양전지 패널은 중국 제조업체인 진코솔라(JinkoSolar)사의 제품이 사용되며, 축구장 8개의 면적에 해당되는 5만 m2을 덮을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신호등, 조명, 역 내 난방 등의 철도 인프라에 공급될 예정이며, 벨기에 철도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차들에게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하나의 목표는 연간 2400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 태양전지 패널 설치는 교통 및 수송분야에 있어서, 효율적이면서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선구자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태양전지 터널 프로젝트는 교통수단들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라고 아르투로 헤레로 (Arturo Herrero) 진코솔라 마케팅 이사는 말했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로 진코솔라를 선택했다. 효율이 높고 245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6000개의 태양전지 패널은 벨기에 국가에 알맞는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본다. 또한 이번 철도관련 프로젝트에 제일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스테븐 드 똘래나레 (Steven De Tollenaere) 엔피니티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태양전지가 설치될 철도 터널은 9년간의 공사를 거쳐서 2007년 3월에 완공됐으며, 깊이 20m, 길이 3.5Km 규모의 터널로 앤트워프시를 지나가는 철로이다. 이 터널은 알버트(Albert) 운하를 지나서 앤트워프-담시 주변에서 지상으로 나온다.
출처 : http://www.ener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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