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아프리카 광물자원 개발사업 활발

대우인터내셔널, 아프리카 광물자원 개발사업 활발

카메룬 주석광 탐사권 획득… DR콩고 등 자원개발 MOU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l 2011-08-18 09:43:45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아프리카 광물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카메룬의 주석광 탐사권 획득을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에티오피아에서 구리·탄탈룸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잇달아 체결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광물자원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11일 카메룬 내 주석광 부존 유망 지역인 마요달레(Mayo Darle)의 광물탐사권을 100% 획득하고 운영권자로서 향후 3년간 카메룬에서 직접 탐사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500㎢ 면적에 달하는 마요달레 주석광은 과거 인근 지역에서 6천500t 규모의 주석 정광을 생산한 전례가 있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마요달레 현장 답사를 통해 해당 지역에 주석 부존 가능성을 확인하고 탐사권 획득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한국 정부가 전략비축광물로 지정한 주석은 합금원료·전자제품·주방용품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1만 6천t을 소비하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인터내셔널은 DR콩고와 에티오피아에서도 광물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7일 DR콩고 현지에서 국영 광업회사인 소디미코(SODIMICO) 및 국내 태주종합철강과 함께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들과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해 운영권자로서 무소시 구리광산 개발에 참여하며, 무소시 구리광산과 연계해 DR콩고의 정수장 건설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에티오피아에서 7월 8일 현지 국영광업회사·한국광물자원공사·포스코와 함께 MOU를 맺고, 탄탈룸 및 기타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로 국내 에너지 자원개발의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아프리카 광물자원 개발사업 진출을 계기로 광물자원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