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대체 에너지로 활용하려면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보다 공공시설과 공동건축물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전남도 집계 결과, 도내 태양광발전소는 945곳(345㎿)이 허가를 받았으나, 560곳(187㎿)이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에 전국 태양광발전 생산량의 40%가량이 몰린 것은 일조량이 좋고 땅값이 싼 점 등을 이용해 정부의 태양광발전 차액보조금을 받아 투자 수익을 챙기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나 주민들은 1~3㎿급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들이 들어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입 증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되레 농지·임야만 훼손한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 말 발전차액 보조금 제도가 끝나면서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신규 투자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지나 임야 등지에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늘리는 것보다 공공건물과 공동주택에 태양광을 전기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 가정이나 건물의 옥상과 공공시설물의 창문과 벽면 등지에 소규모로 분산시켜 태양광발전을 할 경우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한 입지 갈등이나 환경훼손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