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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계약을 체결한 뒤 다렌 파이롯 캡스톤 사장(오른쪽), 릭 짐머 파웨스트 사장(왼쪽)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해외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캐나다 구리 전문 탐사기업 파웨스트(Far West)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캐나다 구리개발 전문기업인 캡스톤(Capstone)과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뤄진 것으로 광물자원공사는 총 7억달러의 인수자금 중 4억달러를 투자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캡스톤와 공동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대표자리를 맡아 파웨스트의 실질적인 경영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주 밴쿠버시에 위치한 파웨스트는 토론토에 상장된 기업으로 칠레와 호주에 3개의 구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구리 전문 탐사업체다.
이중 칠레 구리 밀집지역에 위치한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프로젝트는 탐사가 종료되고 사업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곧 생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칠레 유망 프로젝트를 인수, 4년 연속 중대형 해외 구리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계약에서 산토 도밍고 프로젝트 생산량의 50%인 3만7500톤 가량의 판매권을 확보하는 권리를 추가로 획득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계약식에 참석해 “국내 최초로 전 세계 구리생산의 40%를 점유하는 있는 칠레에 진출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이 낮은 구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향후 중남미 6개 구리 프로젝트를 관할하는 해외법인을 만들어 캐나다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해외광물자원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anthony@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