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기아자동차, 순수 전기차 `탐` 연내 판매

강철2 2011. 9. 19. 19:47

기아자동차, 순수 전기차 `탐` 연내 판매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순수 전기차 시장에 현대ㆍ기아차가 가세했다.

전기차는 향후 10년 내에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0~15%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세계 각국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름값도 매년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는 최근 배터리 기술이 좋아진 데다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도 서서히 늘어나면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상순 르노삼성 연구개발(R&D) 부문 이사는 "2030년까지 국내 그린카 시장이 연평균 25.7% 성장해 106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전기차는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수많은 전기차가 선을 보였다. BMW의 i시리즈와 아우디의 `A2 컨셉트`, 폭스바겐의 `NILS` 등의 전기차는 모터쇼 내내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기아자동차가 연말에 출시하는 전기차 `탐(TAMㆍ프로젝트명)`은 국내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처음 판매되는 전기차다. 물론 현대ㆍ기아차에 그동안 전기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소형차 i10을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블루온(BlueOn)`이 있었지만 이는 관공서 등에서 시범사업용으로 사용됐을 뿐 일반인에게 판매되지는 않았다.

블루온은 최고 시속 130㎞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3.1초로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14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를 이용한 완속 충전 시 6시간 이내에 90%를 충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