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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자동 통역기술·투명 디스플레이… 이것이 앞으로 한국 먹여 살릴 1등 기술

강철2 2011. 12. 1. 21:19

韓·英 자동 통역기술·투명 디스플레이… 이것이 앞으로 한국 먹여 살릴 1등 기술

입력 : 2011.12.01 03:18

산업기술연구회, 6가지 공개

'휴대형 한·영 자동 통역기술, 투명 디스플레이, 100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급 대면적 원통 금형 제작 기술…'.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1등 기술로 꼽힌 것들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 출연 연구원을 총괄 관리하는 산업기술연구회가 세계 최고 수준의 '1등 기술' 6가지를 30일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한·영 자동 통역기술'은 스마트폰처럼 휴대가 가능해 여행 중에도 동시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역률이 8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구글(Google)의 한·영 자동 통역기술보다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버에 원격 접속해서 통역이 이뤄지는 '서버형 방식'은 15만 단어 정도 인식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단말 탑재형'은 5만~10만 단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1일부터 제주도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미국·호주·캐나다 등 영어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투명 디스플레이'의 핵심 원천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리창이 텔레비전으로 변하고, 자동차 앞 유리창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연출할 수 있다.

또 매년 40% 이상 증가하는 인터넷 전송량을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전달망 장비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SK이노베이션과 함께 석유 정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면서도 석유제품 생산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중국 산시성 옌창 석유화학 생산 설비 건설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 밖에 차세대 반도체 물질로 주목받는 '그래핀'을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 등도 한국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