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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Photovoltaic) 시설이 운영되는 곳은 어디일까? 캘리포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또는 다른 일조량이 많은 지역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구름없는 맑은 하늘보다 장기간 눈이 오는 기후를 갖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설을 운영하는 곳이다. 박막 제조사인 First Solar에 의해 건설된 이 97 MW급의 시설은 사사니아(Sarnia)시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사진 참조). 이 설비는 ‘10년 10월부터 앨버타 주에 기반을 둔 천연가스 송유관 회사인 Enbridge가 가동하여 왔다. 화학정제시설로 더 잘 알려진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었지만, 온타리오를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발전 시장 중 하나로 만든 붐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장에는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온타리오의 주도인 토론토는 일조량이 로스엔젤레스의 일조량보다 연간 20%가 적다. 이것은 시작부터 경제성이 1/5 감소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06년 온타리오 주는 20년간의 전력구매 계약의 일환으로 KWh당 42센트를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First Solar는 이러한 기회를 잡은 많은 태양광 개발업체 중 하나였고 300MW 이상의 가치를 가진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
‘09년 가을에 온타리오는 기존 지원프로그램을 포괄적인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였다. 이 대체된 프로그램은 ‘14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을 점차적으로 폐지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녹색에너지 관련 제조 및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의 일부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으로 50,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지지하였다. 유럽의 유사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이 지원제도는 규모면에서 MW급의 태양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KWh당 44.3 센트를 지불하고, 10KW 이하의 지붕형(Rooftop) 시스템에 대해 80.2 센트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제도로 인해 온타리오 주에 많은 태양광발전 적용분야가 범람하게 되었다. 18개월 내에 30,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되었으며, 지금까지 총 1,400 MW 이상의 계약이 제안되었고 이 중 300MW의 설비들이 기존 프로그램의 지원하에 건설 중에 있다. 5 년전만해도 그리드에 연결된 태양발전이 1 MW 이하였던 것을 보면 이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산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스스로의 성공에 대한 희생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유틸리티가 연결요구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1월에는 약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그리드 용량 제한으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대중들은 미래의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점점 우려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를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10월 선거를 위해 불만의 불씨를 부채질 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의 진보적 보수당은 권력을 잡게 되면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취소할 것이라는 암시를 비췄다. SunEdison사의 Jason Gray는 이러한 문제는 우려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Gray는 비용을 절감해야 할 필요성은 이해하나 시장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다른 작용에 대해 경고하였다.
올해 예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는 어떤 식이라도 지원금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지원금이 삭감되는가에 관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기요금에 대한 태양에너지의 영향력이 너무 확대되어 있을지 모른다. 프로그램 지지자들은 태양이 아닌 다른 종류의 신규 발전소에서 얻어지는 전력이 더 높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몇 년간의 투자 부족 후에 인프라 갱신에 대한 비용 발생으로 예상 비용이 갑작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고 논쟁한다. 또한 지지자들은 태양광발전을 그리드에 연결하는 비용이 절대적인 면에서는 높지만 시스템 관점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WISE(Waterloo Institute for Sustainable Energy)의 Jatin Nathwani는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구식이면서 고비용이 필요한 기술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건전한 이득을 보증함으로써 기술적 혁신을 방해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기술에 필요한 비용 하락을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Nathwani는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이에 대한 관심,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면에서 밝은 미래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을 창출할 것인가에는 의문이 든다.”고 말한다.
출처 : http://www.technologyreview.com/energy/35073/page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