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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방송인 김준희(35)가 연매출 100억대 쇼핑몰 CEO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여성의류 쇼핑몰을 런칭한 김준희는 직접 기획, 디자인, 스타일링, 마케팅, 모델 등에 참여하며 운영 중인 ‘에바주니’의 성공으로 연매출 100억원대 성공을 일궜다. ‘에바주니’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희는 지난 12일 서울종합예술학교 SAC에서 ‘성공적인 인터넷 쇼핑몰 기획과 운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준희는 쇼핑몰 창업 동기에 대해 “처음에 미니홈피 속 미니숍으로 시작했는데, 하루 30~40개씩 주문이 들어와 혼자 감당이 안 돼 쇼핑몰을 덜컥 창업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본금은 고작 4000만원. 자체 의상을 제작할 비용으로는 턱 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온라인 거래가 없는 동대문 도매상을 찾아가는 일이었다.
김준희는 “연예인이라 홍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초창기 반짝 효과일 뿐이다. 요즘 고객들은 깐깐하게 옷을 고르기 때문에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특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다, 대중의 트렌드와 고객의 입맛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김준희는 “일단 자신의 스타일을 접어두고 타 업체 벤치마킹도 꾸준히 하고, 대중의 취향을 파악해 주력상품으로 삼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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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성공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홍보다. 그러나 과도한 온라인 홍보로 비용을 남용하기 보다 비교적 돈이 적게 드는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했다.
그는 “착용 후기를 사이트 잘 보이는 곳에 위치시킬 것,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기존 고객을 꾸준히 관리할 것, 전체 매출의 10% 이상 차지하는 세금 절세에 신경 쓸 것”이라고 조언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직접 모델로도 나서 환상적인 몸매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헬스 트레이너들이 뽑은 ‘가장 몸매 좋은 연예인’ 1위로도 뽑힌 김준희는 지난 2009년 다이어트 서적 ‘비키니야 미안해’를 출간, 몸짱 만들기 노하우를 전했다. 이후 몇 차례 스타화보를 통해 명품몸매를 과시하며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주목받았다.
쇼핑몰 CEO로, 몸짱 연예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도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전문적인 패션 디자인 공부를 위해 2008년 돌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준희는 “남이 만든 옷으로 스타일링 하면 항상 2%가 아쉬웠다. 단순한 쇼핑몰 대표보다는 전문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고 유학길에 오른 배경을 밝혔다.
3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 끝에 2011년 로스엔젤리스 디자인스쿨(FIDM)을 졸업한 그는 “연예인이라는 화려함을 벗고 열심히 공부해 4.0 만점에 3.8 학점으로 우등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90년대 인기그룹 뮤 출신의 가수였던 김준희는 그룹 해체 이후 혼성그룹 마운틴을 결성, ‘탱고탱고’라는 노래로 잠시 인기를 모으기도 했으나 가수로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연예가중계’ 리포터와 영화배우로 변신해 연예활동을 이어나가다 2006년 힙합그룹 ‘지누션’의 지누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달콤했던 결혼생활은 2년만에 끝이 났고, 유산이라는 여자로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걸그룹 ‘핑클’의 멤버가 될 뻔 했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준희는 “연예인으로 18년을 살았지만, 한 번도 톱스타였던 적은 없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한 쇼핑몰 CEO가 아닌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다. 이 일은 내가 진짜 잘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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