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포스코ㆍ한화, 전기차 배터리업체 EIG 인수 검토

강철2 2011. 6. 15. 18:53

포스코ㆍ한화, 전기차 배터리업체 EIG 인수 검토

포스코와 한화가 전기차 배터리업체 EIG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프라이빗 딜 형태로 몇 차례 실사(Due Diligence)와 가격 협상이 진행됐으며 700억에 달하는 인수가격과 조건을 놓고 개별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EIG는 유럽형 이동통신(GSM) 휴대폰 제조업체였던 VK(바이어블코리아)의 전지사업부를 모태로 한 2차 배터리 전문업체다. 부산의 동일고무벨트가 최대주주로 작년 말 기준 EIG의 보통주 62.38%, 우선주 19.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인도 타타(TATA)자동차 등으로부터 관련물량을 수주받고 현대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지개발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해 매출액 80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거뒀다.

동일고무벨트는 작년부터 EIG에 대한 증자 등 지분투자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을 추진하다 이후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프라이빗딜 형태로 관련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8월부터 EIG 인수를 검토, 삼성증권과 딜로이트안진, 법무법인 세종과 일본계 기술자문사를 선정해 세부 실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실시된 입찰에 불참한 후 검토 작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 동시에 전기차 관련사업을 준비하는 한화 역시 EIG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일부 외국계 펀드도 EIG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