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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지경부 차관 "아프리카서 성공스토리 만들자

강철2 2011. 3. 6. 14:03

박영준 지경부 차관 "아프리카서 성공스토리 만들자"
2일 '제21회 에너지포럼'서 자원확보 전략 모색
SOC·자원 연계 등 에너지자원 외교전략 강조
[183호] 2011년 03월 02일 (수) 11:14:11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 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에너지포럼'에서 박영준 지경부 차관(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패널들이 해외자원 확보방안에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투뉴스]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로 가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코리안 석세스(성공) 스토리를 만들자."

'아프리카 전도사'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제21회 에너지포럼'에서 "동물, 에이즈, 말라리아, 빈곤 등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의 전부이지만 아프리카는 자원의 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 등 국가 지도자들이 십수년간 매년 방문할 정도로 아프리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아프리카는 인구, 면적, 자원 등 여러 면에서 어마어마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가 4만달러 시대로 가는 보고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의 벤치마크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식 개발-성장 모델을 전수하는 방향으로 진출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해외자원개발 접근방식과 관련, "돈 갖고는 해외 선진국들과 게임이 안 되고 자원, SOC(사회간접자본) 등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은 결국 금융문제인데 우리나라는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낙후돼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책금융기관을 통한 융자지원 부분강화하는 등 투자지원 부분에 대한 개선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패널로 참석했던 임채문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부문장(부사장)도 "민간기업은 생존과 직결되는 수익성을 앞세울 수밖에 없어 소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민간이 더 적극적으로 자원 확보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재원 지원 및 인력 확보, 세제 혜택 등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종호 한국가스공사 자원개발본부장은 "최근 비전통가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가별로 인프라 및 설비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가스공사도 캐나다, 이라크, 몽골뿐 아니라 북극권에도 활발히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